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반일감정에 북받쳐 예산들여 그간 안 하던 행사 열어야 했나”..“일본 보복 항의하기 위해 잘 연 것” 시민들 의견 엇갈려

 

경기 과천시(김종천 시장)가 처음으로 15일 광복절 기념식을 열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기념행사 경축사에서 반일감정 표출을 자제하면서 “오늘의 시대정신은 극일을 하면서 미래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아베 정부와 극우파들을 일본인들과 분리해 시민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일본 보복과 미중환율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속에 시민들이 저력을 발휘해 단결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과천시 사회단체 회원들을 격려했다. 

과천시 사회단체들은 최근 시내 곳곳에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를 치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이달 초 반일분위기 속에 광복절 행사를 열기로 하고 동시에 반일규탄대회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자체에서 반일 여론을 선동하느냐”는 반발여론에 부딪혀 기념식만 가졌다. 

이에 따라 일부 단체에서 ‘민족정신광복운동’을 벌이자는 성명서를 배포하고 종이 태극기를 배포했지만 기념식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과천시가 반일 기류 속에 처음으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이날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한 한 관계자는 “지자체가 반일감정 고취에 앞장서려고 예산을 들여 안 하던 행사를 기획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 참석자는 “광복절 행사를 열어 선열의 항일독립 의지를 다지는 것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윤용황 독립유공자유족대표는 기념사에서 “일본 아베정권은 오판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비난하고 “그들의 시대착오적 환상을 깨고 경제예속의 사슬을 끊을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과천의왕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창현 의원이 참석했다. 그는 기념식장 입구에서 입장객을 악수로 맞았으나 기념사나 경축사를 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사진)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 10명과 과천시의회 의원들, 새마을지회, 부녀회, 바르게 살기협의회, 여성단체, 체육회 임원 등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국학원 공연이 열렸고 과천여성합창단은 경축공연을 했다. (사진)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7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