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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택지지구 중 가장 먼저 민간분양을 시작한 S6블록 ‘대우벨라르테’가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3.3㎡당 2205만원에는 분양을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아파트 건설 공사까지 중단하는 등 초강수로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주간 ‘대우벨라르테’ 공사현장은 문이 닫힌 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진) 

이에 대해 지난 9일 과천시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된 것은 아니고 대우건설이 이번 주까지 여름휴가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6블록 분양이 임박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14일 대우벨라르테 건설현장에 확인한 결과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 다시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본사의 결정에 따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대우 벨라르테에 대한 분양가 심사위가 지난달 26일 2205만으로 분양가를 결정한 지 2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대우 건설 컨소시엄측은 아직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항간에는 ‘재심 요청’과 ‘임대 후 분양’ 설이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국토부는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10월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과천시도 분상제에 포함된 지역이다.


민간주택에 대해서도 최강의 규제책을 내세워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가 과연 공공택지지구의 분양가를 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해줄 지 의문이다.
 
과천 지정타는 당초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후 8년이 흘렀다. 총 12블록 중 첫 분양에 나선 S6블록이 분양가 갈등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타 단지들의 분양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사가 택지비 연체로 인한 이자까지 택지비에 포함시켰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3.3㎡당 644만5000원) 5%가 삭감된 것으로 안다” 며 그외에도 가산비가 과다하게 책정돼 삭감금액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산비는 고급화와 옵션 등으로 쓰이는 비용이다.


대우컨소시엄은 분양가심사위에서 결정한 분양가로는 남는 게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초 경실련은 총사업비를 기준으로 한 예상 분양가를 3.3㎡당 2600만원으로 할 때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조2000억원이 넘는 특혜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이 추정한 적정 분양원가는 분양원가 3.3㎡당 1800만원(택지비 1300만원·건축비 500만원)이었다. 


대우건설측은 “사업이 까다롭고 수익성이 낮은데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신도시급 택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해 향후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고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 대기자들은 분양가가 낮다는 이유로 분양을 무기한 연기한 건설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청약대기자 중에는 과천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원을 올리기도 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1단지 ‘과천푸르지오 써밋’을 고분양했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혹시라도 계약 포기자가 속출할까봐 대우 벨라르테 분양을 연기하는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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