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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는 부시의 푸들이었다. 이라크 전쟁 등에서 미국의 정책을 맹종 추종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트럼프의 푸들이다. 외신들은 아베를 "충직한 조수" "전략적 노예"라는 조롱을 삼가지 않는다. 그는 트럼프를 일본에 초청한 뒤 낮엔 골프장, 밤엔 선술집에서 종일 시간을 같이 했다. 트럼프가 대선에 당선되자 즉각 비행기를 타고 뉴욕 트럼프 빌딩으로 날아가 미국의 대통령을 ‘알현’ 한 사람이 아베였다.  


두 나라 다 과거사에서 보면 미국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영국 입장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개척해 세운 나라인데 동생 노릇하는 게 기분 좋을 리 없다. 일본에게 미국은 원수의 나라다. 원자폭탄을 두 발씩이나 떨어뜨려 일본 땅을 초토화시켰다.  


두 나라 경제력과 군사력은 탑5이다. 영국은 경제규모로 세계 5위인데다 핵보유국가이다. 일본은 경제력으로 세계 3위이고 즉각 핵보유가 가능한 나라다. 


아베는 자존심이 왜 없을까. 악동 트럼프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그가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좌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의 푸들이 되는 것을 극구 견제했다. 한반도 문제가 미국 등 강대국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종속적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문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사드배치 책임을 물어 국방부를 뒤흔들고 중국을 향해 노골적인 ‘3불 정책’ 카드를 제시한 것은 이 같은 배경이 있다. 자신이 트럼프의 푸들이 아니라는 것을 대내외에 선언해야 했던 것이다. 


문 정권은 어느 누구의 푸들이 되지 않으려 했다. 오직 김정은만 짝사랑하고 끝없이 집착해왔다. 하지만 2년 만의 결과는 참담하다.

트럼프에 조롱받고, 아베에게 보복당하고, 시진핑에 무시당하고, 이어 김정은에게 훈계를 듣는 형국이 됐다. 

김정은은 선을 넘었다. 문 대통령에 대해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댄다"며 겁먹은 개‘로 치부했다. 심지어 “맞을 짓 하지말라”고 한다. 


김정은은 이제 자신이 형 노릇 하려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정권은 김정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비굴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정국을 뒤흔들 북풍 한 방을 기대해서인가. 그렇다면 정상배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아베가 트럼프의 푸들이 된 것은 일본의 국익을 위한 것이다. 문재인의 한국은 동북아와 한반도의 중심이 되기는커녕 왕따가 됐다. 문 정권의 외교는 실패했다. 그런데도 오로지 김정은 짝사랑에 빠져 북바라기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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