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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칼럼› 스마트폰에 중독돼 디지털 홍수에 빠진 이재민들
  • 기사등록 2019-08-13 17:13:43
  • 기사수정 2019-08-21 1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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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사람들은 휴대 전화기를 매일 3시간 쓰고 39번 집어 들며 매달 100시간 평생 11년을 휴대전화에서 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모먼트' 앱 개발자 케빈 홀시가 8000 명의 사용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이라는 책의 저자인 애덤 알터 뉴욕대 교수는 ''디지털 사회가 사람을 중독 시키고 있으며 손에 전화기가 없으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상태를 뜻하는 노모포피아 (nomophobia)라는 모바일 결핍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창립자 그래그호크모스는 "클릭하고 싶은 해시테크는 늘 있고 이 플랫폼은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고 사람들은 거기에 사로잡힌다. '좋아요'는 디지털 최초의 마약이다"고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스마트폰 중독자는 300만명이며 2015년에는 580만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2015 년 전세계 스마트폰 중독자는 2억8000만명이나 된다. 2018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89.4%이다. 미국의 공공 조사기관 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4%로 세계 1위다. 스웨덴 80%, 미국 77%, 독일 72%, 영국 72%에 비해 매우 높다. 


올드미디어 신문, 방송, 라디오보다 강한 매체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2018년 기준 스마트폰 보유율은 20대가 99.8%, 70대 이상은 37.8%으로 5년 사이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60대는 80.3%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50대는 51.3%에서 95.5%로 상승했다. 일상 생활의 필수 매체로 TV를 선택한 응답자가 37.3%,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가 57.2%로 나타났다. 10, 20, 30 대는 영상 콘텐츠를 선호했다. 


전 세계 인구 76억 가운데 인구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44%로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디지털 쿼터족은 40~60대 기성세대의 일처리 시간에 비해 4분의 1시간에 일을 처리하는 10~30대를 말한다.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IT 기기와 친화성이 강한 세대를 말한다. 

원래 쿼터족은 부정적인 의미로 15분 이상 얘기를 못 하는 지식이 빈약한 젊은 세대를 말했으나 멀티태스킹에 능한 사람을 뜻하는 디지털 쿼터족을 지칭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몰입하므로 인해서 정신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강박증, 우울증, 불안증, 대인공포증, 편집증, 대인기피증이 나타나고, 충동조절장애, 주의럭 결핍장애, 과잉행동장애 등이 나타난다.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적인 면의 의존 중독(addiction) 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 증상은 심해지기 전에 미리 진단해야 한다. 잠을 자지 않고 스마트폰을 만진다. 친구와 취미도 멀리하고 스마트폰만 한다. 식사를 불규칙하게 한다. 갑자기 화를 내거나 웃는다. 할 일을 미루고 계획 없이 행동한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혼돈한다. 가족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정 못한다.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스스로 생활 방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는 디지털 홍수에 빠져 중독된 사람을 치유하는 요법이다. 디지털 독을 해소하는 디지털 단식이라고도 하며 각종 전자기기를 중단하고 명상과 독서로 심신을 치유한다. 



워싱턴 포스트가 디지털 디톡스 5가지를 제시했다. 

침대로 스마트폰 가지고 가지 않는다. 이메일 계정을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 모바일 메신저 알림 기능을 끈다. 컴퓨터나 온라인 접속 시간을 통제한다. 스마트폰 화면 대신 종이 책을 본다. 


인류는 쿠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오랜 기간 활자의 은하계에 빠졌다. 이제 인류는 또 다시 인테넷 영상의 바다에 빠지게 됐다. 

이 바다에서 빠져 죽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더 재미있고 유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놀이나 일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이제까지 디지털 공간의 노예가 된 인간들을 찾아오는 포로귀환시대가 와야 한다. 균형을 잡고 행복을 누리고 살 방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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