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58·사진)은 다주택자다. 행정도시인 과천시와 세종시에 아파트 각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세종시 종촌동 아파트(85㎡) 2억9100만원, 과천시 중앙동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분양권(157㎡) 8억8500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아내는 성남시 전세 아파트에 거주한다. 예금 등을 합해 지난해 신고한 총 재산은 약 12억4000만원이다.

김 후보자가 분양권으로 신고한 과천 주공1단지 아파트는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3.3㎡ 당 평균 3998만원에 후분양했다. 김 후보자가 소유한 아파트보다 조금 작은 151㎡형은 일반분양가가 19억~21억원이었다. 따라서 그가 이 아파트 분양권으로 8억8500만원을 신고했지만 시가는 20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같이 근무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과천시와 세종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잇달아 아파트 특별분양을 받았다. 과천 아파트는 김 후보자가 1987년 농림부 행정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부과천청사 인근의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한다. 세종시 아파트도 부처가 과천에서 세종으로 옮겨가면서 역시 공무원용 특별분양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현수 후보자는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초대 차관을 역임하면서 고병원성 AI 방역, 살충제 계란 사태 등의 현안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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