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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개선 요구에 조합장 임원 일괄 사퇴한 과천자이 재건축조합
  • 기사등록 2019-08-11 18:20:14
  • 기사수정 2019-08-11 1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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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경험한 사람들은 "평생 한 번 하지 두 번은 못할 짓이다"고 할 정도로 재건축은 쉽지 않다.


이주 후 상가와의 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본 과천 주공6단지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성공리에 일반분양을 끝냈으나 공사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갈등을 빚어오다가 급기야 조합임원진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빚게 됐다.


과천자이 재건축 아파트 건설현장. 11일 현재 지하주차장 공사에 이어 지상층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일 과천 6 단지 재건축조합은 “조합의 혼란상황에 임하여 조합운영이 불가하여 조합장을 비롯한 감사, 이사 전원 사퇴하며 총무이사는 8월14일까지 최소한의 업무정리를 하고 8월 15일자로 사퇴한다” 는 문자를 전 조합원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8월 12일 예정된 대의원회의와 28일 예정된 조합원총회는 모두 취소되었다고 알렸다.


이 단지는 고급화와 특화를 지향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초과된 공사비를 책정했음에도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품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소통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조합원들은 ‘품질개선단’을 구성해 조합의 잘못된 운영 시정과 정당한 정보공개 알권리 실현, 투명한 운영과 소통으로 품질 좋은 아파트 건설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원들이 품질개선단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힘을 실어주자 전 임원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품질 개선단 측은 "기대에 못 미치는 공사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순수하게 결집된 품질 개선 활동"이라면서 "그런데도 품질개선단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조합과의 대결구도를 만든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동안 김모 조합장(47)은 여러 번에 걸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시 번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면으로 사퇴서를 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 관계법령과 정관에 따라 조합장 사퇴서는 낸 순간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 이슈게이트는 조합 사무실 측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GS 측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스럽지만 조합의 일이라서 개입하기 곤란하다"며 "이후 절차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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