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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8일)가 지나고 말복(11일)을 앞둔 10일 경기도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과천시 낮 1시 기온은 35도. 체감기온은 38도를 웃돌았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이었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자 관악산 입구 향교 계곡(자하동 계곡)엔 이날 아침부터 물놀이 피서객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대부분 가족들이 동반한 모임이었다. 


비온 뒤 며칠이 지나서인지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물살이 세지 않아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튜브를 탄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혹시 물에 빠질까 함께 튜브를 잡고 있는 엄마도 웃음 가득하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속에 뛰어든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어른들도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나무 그늘에는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연 물놀이장의 장점을 살리면서 인공적으로 물을 채워 넣고 주변을 정리해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면 시민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계곡을 찾아 멀리가지 않아도 더위를 극복하기 좋은 곳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등산객 인파도 붐볐다. 이열치열이 아닌가 싶다. 주말을 맞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집에만 있지 말고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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