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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방송통신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 방송사가 시청률 하락과 방송광고 매출 급감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방송협회에 의하면 방송의 날 연례행사를 중단하는 등 방송사들이 경영 위기에 대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KBS는 지난달 18일 비상 경영 계획을 실행하고 효율적인 업무, 인사와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프로그램 재방송을 늘리는 등 연간 600억원을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예상되는 1019억원 영업 손실과 2023년까지 예상되는 누적손실 6569억원에 대한 비상 경영과 혁신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MBC는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 1일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조직축소와 해외지사 효율화 등 140억원 경영손실을 절감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사 협의를 통해 상여금 연동과 임금 피크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이미 임원 임금 10% 삭감과 업무 추진비 30% 삭감을 시행하고 있다. 

SBS는 내부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하면서 외부 컨설팅을 통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다.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토탈 리뷰로 50억원 이상을 절감 했으며  연말까지 2차 토탈 리뷰를 벌릴 계획이다. 


이 같은 경영난 위기의 주된 원인은 2011년 이후 종합편성 채널이 도입되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상파 비중은 2009년 68.2%에서 지난 해 40.3%로 내려갔다. 올 해 상반기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약 1295억원이 줄어들었으며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로 연간 감소폭은 2,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기본 편성 블록이 흔들리면서 SBS와 MBC에 이어 KBS도 적자난으로 월화드라마를 중단하게 됐다.

KBS 편성표 블록에 의하면 월화 드라마시간에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조선 도크--녹두전' 이후로 예정된 작품이 없다. KBS 측은 드라마 방영이 없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 기간을 갖겠다고 한다. MBC는 주중 드라마 편성 시간을 기존의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시간을 앞당겼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웰컴 2 라이프' 의 후속 작품이 편성되지 않았다. 


SBS는 월화극 드라마를 폐기하고 예능을 월화요일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SBS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를 내세워 드라마 시간대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는 tvN, JTBC와 케이블 및 종편 방송사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더 심화됐다.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은 최근 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것을 보면 KBS 1TV 9시 뉴스 시청률이 지난달에 12%까지 떨어졌다. MBC 뉴스 데스크 시청률도 1%대로 추락했다.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는 종편보다도 못하다. 


왜 이런 지경이 됐는가. 내부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방송이 권력 편에서 편향보도를 해온 결과 시청자에게 외면을 당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KBS 공영노조는 "KBS 9시 뉴스 시청률 대폭락의 원인은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미화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성명서를 냈다. 

MBC 공영노조도 "60년 역사의 MBC가 최악의 사태를 맞아 침몰하고 있으니 사장과 경영진은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내부 고발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이 본연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청자의 홀대를 받고 광고수익 급락과 경영의 절벽에 직면한 것이다. 


방송은 권력의 파수꾼이 되고 국민의 목탁이 되어야 한다. 노조와 정권의 포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어떤 경영혁신을 한다 해도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다.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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