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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수많은 만남을 통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만난 맘마미아도 십수년전 맘마미아 뮤지컬을 보고 모임의 이름을 맘마미아로 정했다.

 사람도 모임도 색깔이 있다. 딱 맘마미아 색깔이다. 20년이라는 세월에 20년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유쾌한 만남이다. 1년에 2~3번 만나면서도 어제 만난 느낌이다. 멀리 평택과 목동에 이르기까지 분포도 다양하다. 

오늘은 딸이 시집간다고 점심을 사고 사위가 큰 로펌에 들어갔다고 차를 산 두 분 덕분에 나머지 회원들은 입과 귀를 열고 눈과 마음으로 감사하며 시끌벅적 유쾌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14명의 회원 중 11명이 참석한 것이다. 대화도 일신상의 이야기부터 정치 경제 종교 다양하게 오고 간다.



"나의 삶의 뜻이 하느님의 뜻"이라며 한분이 기염을 토하면서 우리 모두가 웃었다. 믿음이 주는 힘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직간접적으로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가 하면 부정의 에너지를 주어 주변을 우울하게 하기도 한다. 우울을, 부정적인 경우를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만남이 바로 우리들의 만남이다.


내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의 에너지를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이다. 이렇게 맘마미아는 서로에게 마음으로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의 대화에서 젊은이들 중에 사회적 지위를 가진 능력(?)있는 사람들일수록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얘기가 충격적이었다. 결혼에 적극적이지 못하는 각종 이유가 있겠지만 육아 양육문제가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에 심각성을 느꼈다.


과거 대가족제도하에서는 육아문제가 큰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지금은 어떤가? 소가족에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단순히 가족의 책임만으로는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사회적 국가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 어렵다. 이젠 자녀 출산 양육 교육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의 복지까지 국가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의무보다 권리를 책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모두가 원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사면초가 대량난감 답답한 현실이다. 국제정세까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디지털시대에 우리의 삶의 자세는 아날로그 시대로의 방향전환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좀 불편하게 좀 부족하게 좀 천천히 좀 덜 갖고 살아봄을 나부터 실천해 볼까? 하고 나에게 과제를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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