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여자 프로 골프 선수 박성현(26)씨의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 한 사립대학의 전 축구부 감독이었던 박성현의 부친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 등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의 금품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서울동부지검에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박씨가 학생들을 서울의 한 대학에 진학 시켜주고,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이유로 각각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시로 골프비·술값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고도 했다. 계좌로 입금된 금액만 총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현금 거래 등 추가로 박씨가 받은 금액을 합하면 1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박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 2005년 경북 지역의 한 사립대학의 축구팀 창단 이후 줄곧 감독을 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2위인 박성현은 올 시즌 미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브리티시오픈에서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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