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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고인의 옛 연인이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테리 예고편. 사진=SBS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고인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모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피신청인(SBS)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이 방송을 방영하려고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으로 신청인(김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들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재판결과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했다.
제작진은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지만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미제사건에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됐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자” 는 공익적인 기획 의도였다고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한 내용에 대해 향후 고민하겠다” 는 입장과 추가 제보를 부탁한다고 해 방송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고 김성재는 1993년 가수 겸 프로듀서인 이현도와  힙합 그룹 ‘듀스’를 결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듀스 해체 후 솔로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하는 컴백 방송을 마친 뒤 다음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살이었다.


시신에는 팔과 가슴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부검 결과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돼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현장에는 매니저와 백댄서, 여자친구 김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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