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해대(靑海臺)'로 불리는 경남 거제시 '저도'를 방문, “이르면 저도가 9월부터 국민들 품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해군에서 관리해 왔다. 1972년부터는 대통령 별장지로 공식 지정돼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자리라고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도에 살다 1973년 대통령 별장이 지어지면서 저도를 떠난 마지막 주민인 윤연순 할머니가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윤연순 할머니 가족,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 국민 100여명과 '저도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저도는 이르면 9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산책로, 전망대 등 일부 지역부터 시범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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