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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호날두의 사기극, 65억의 날강두, 축구 신의 배신이라며 축구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는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과 호날두의 결장으로 한국 팬들을 실망시켰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것을 기대하고 최고 40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한 축구 팬들은 전후반 1분도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는 호날두가 전광판에 비치자 야유를 쏟아 냈다. 호날두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이유는 근육부상 때문이라고 하지만 호날두가 중국에서의 프리시즌과 한국의 일정에 대한 불만을 계속 표출해 온 것이 출장 거부의 원인이라고 알려졌다. 



27일 (현지시간)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귀환한 후에 자신의 SNS에 올린 동영상에는 근육부상을 당했다는 팀의 주장과는 달리 '집에 와서 좋다'는 글과 함께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이 장면을 본 축구팬들의 분노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29일 경기 출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대한 소송이 시작됐으며 김민기 변호사는 인천지방법원에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소장을 제출했다. 티켓 값과 정신적 위자료로 1인당 107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2010년에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 바르셀로나가 방한해 K리그 올스타팀과 경기를 할 때도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9년 만에 또 한국 축구계에 굴욕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선수 입장 시 손잡고 들어오는 에스코트 키즈 역할도 돈을 받았다고 해서 한몫 챙기기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유벤투스 감독이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오라"고 한 말도 공분을 사고 있다. 팀K리그를 구성해 준 프로축구연맹도 팬투표를 통해 선발된 스타 선수들이 상업적 수익만을 노린 유벤투스와 주최사에 이용당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스포츠업계 경력이 전무하고 2016년에 설립하고 직원도 4명뿐인 업체인 더페스타에 올스타전을 맡긴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마추어 주최사가 만들어낸 황당한 일들이 이날 또 벌어졌다. 경기장 안내판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로고가 나오고 도박 사이트 광고가 그라운드 주변 A보드를 통해 중계 화면에 노출되었다고 야단이다. 

경기를 중계한 KBS에도 불똥이 튀었다.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가 57분이나 지연되면서 프라임 타임인 금요일 밤 편성표가 줄줄이 지연되었다. KBS는 경기 지연에 따른 광고 수익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이다. 축구스타 호날두 노쇼 사기극에 대한  한국팬들의 분노가 어디까지 갈지, 어떻게 마무리될지 예측이 어렵다. 


28일 영국 가수 앤 마리는 악천후로 인해 한국공연이 취소되자 "저는 한국 팬들을 보기 위해 다시 돌아올 거예요. 오늘은 죄송해요. 그것은 제 잘못은 아니에요"라며 약속을 지키겠다고 사과 한 뒤에 앤마리는 직접 장소를 섭외하고 깜짝 무료 공연을 열어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 신의 있는 가수로 환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경기 출전 거부로 한국인과 한국 축구를 우롱해 분노만 남기고 돌아간 호날두가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구단과 주최사를 원망하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도 한국팬들과 한국 축구를 무시하고 있을까. 축구팬과 관객을 무시하고 축구스타는 존재할 수 없다. 자기의 축구재능이 축구 스타를 만든 것이 아니다. 

세계에는 인기가 높은 스타가 될수록 자신의 몸을 낮추고 불행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사랑을 베푸는 인기스타도 많다. 


호날두는 상암 경기장 출장거부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나는 조금도 한국의 축구팬들 우롱하고 한국 축구를 무시할  마음이 없었다"고 인기 스타다운 발언을 하고 엎드려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도 살고 팬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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