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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지자체에서 횡단보도 앞에 그늘막을 설치하는가 하면 안개분무시설을 달아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과천시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인파가 많은 곳에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과천시는 폭염 시 무더위를 다소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공원 분수대와 별양동 우물터에 안개 분무시스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과천시 별양동 우물터에 안개분무 시설을 공사하고 있다.

지상 2~3m에 설치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수돗물이 고압으로 분무돼 미세 물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일부 시민들은 "벤치 바로 위에서 안개 분무가 떨어지면 앉아 있는 사람들 옷이 젖고, 벤치가 젖으면 주변이 미끄러워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의 낙상 우려가 있다"면서 "더구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괜히 예산을 써서 시민의 불편만 높이는 게 아니냐"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과천시에 확인한 결과 안개 분무는 초미립자라서 벤치가 젖지 않는다고 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초미립 물입자인데다 사람 키보다 높은 지상에서 양 옆으로 분사되기 때문에 통행이나 벤치를 이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일 노즐에서 주변 30cm 수평으로 분사하고 분사량도 조정가능하며 정수된 수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상 안심해도 된다" 고 덧붙였다.


검은색 레일노즐에서 초미립물입자가 분사돼 주변 온도를 2~3도 낮춘다는 안개분무시스템.

우물터 공사현장 관계자는 "우물터 분무시설은 이번 주에 공사가 끝날 계획"이라며 "가동하면 주변 온도가 2~3도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상단에 설치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수돗물이 고압으로 분무돼 미세 물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공사 중인 중앙공원 분수대 분무시설은 공기가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안개분무 시설은 다른 지자체서 시행하는 곳이 있다.

현장 관계자는 “ 버스정류장에 설치하는 지자체가 있다” 면서 "성남모란시장과 양평군 등이 설치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과천시 안개분무 시설 총 사업비는 5억 5000만원이며 정부 지원금인 특별교부세로 충당한다고 과천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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