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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수첩❄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며(5) 카즈베기 만년설
  • 기사등록 2019-07-02 12:13:42
  • 기사수정 2019-07-02 2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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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째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를 상징하는 매. 매가 꿩을 잡아먹으려다 꿩이 떨어져 죽었는데 그 밑에 유황온천이 있었기 때문에 유황온천을 발견해서 매가 상징이 되고 수도까지 옮겼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의 광장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조지아의 옛 수도인 므츠헤타 언덕에 있는 즈바리 수도원으로 갔다.



므츠헤타 언덕에 있는 수도원으로 므츠헤타 시내와 세 갈래로 흐르는 쿠라강의 멋진 정경을 볼 수 있었다. 바람의 여신이 된 기분이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가슴 벅찬 자연의 장엄함 속에 나 여기 있음에 감사했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조지아의 기독교 개종을 상징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스코베치 대성당은 둥근기둥으로 된 사람을 살리는 성당이라는 뜻이 있고 예수가 입었던 외투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조지아에서 삼위일체 성당 다음이란다.


중간에 잠깐 차를 진발리 호수에 멈추고 사진을 찍는데 아름다움에 반했다. 하늘, 산, 호수의 물이 삼위일체였다. 자연만이 연출할 수 있는 색의 조화 정말 멋지다.

러시아와 조지아 두 나라가 함께 만든 국경지대에 세워진 우정의 탑에서 바라본 코카서스 산맥의 설경과 장엄한 산맥의 아름다움에 말문이 막혔다. 이 자연 앞에 누가 감히 오만할 수 있겠는가? 2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 핀 잔잔한 야생화가 바람에 흔들린다. 너무나 예쁘다.


해발 2천에서 3천사이 위치에 있는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성당에서 해발 5천미터 카즈베기 만년설을 바라보며 그 절경에 너무나 황홀하여 잠깐 호흡을 멈추고 깊은 숨을 몰아쉬며 두팔 벌려 산을 받아 안았다. 푸른 초록과 아기자기 갖가지 야생화의 조화 속에 내가 하늘 가까이 다가가 있는 느낌이었다. 아! 감사합니다 이곳에 올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소가 거리를 유유자적 오간다. 초원에 소떼와 양떼 말을 방목하는 모습이 동화 속 나라같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도 예술 운전도 예술이었다. 시내로 내려왔다. 오늘은 무척 벅찬 일정이었다. 피곤하지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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