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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뒤 “속도 중요하지 않아”
  • 기사등록 2019-06-30 17:09:47
  • 기사수정 2019-06-30 2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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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갔다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오고 있다. 사진=CNN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정전선언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회동을 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후 “비핵화에 대한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다. 세부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과 53분 간 단독 회동을 가진 뒤 이 같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주 좋은 날이었고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갑작스럽게 주선된 만남인데 김 위원장이 신속히 반응해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위시로 한 팀이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전문가라는 것을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문제고 복잡한 문제이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는 않다”며 “우리가 서로의 관계를 바탕으로 위대한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구축을 위한 큰 고비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를 둘러본 뒤 DMZ내 미군 부대인 캠프보니파스의 장병 식당을 찾아 한미 장병을 격려하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대기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3시46분께 먼저 나와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렸고, 김 위원장이 북측에서 모습을 드러내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위에서 역사적 악수를 나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 선을 넘어가기를 원하느냐"고 물었고 김정은 위원장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분계선을 넘어가자 두 정상은 함께 20여 걸음을 걸어 가 다시 악수를 하고 포즈를 취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됐다.

두 정상은 이어 함께 남측으로 이동해 함께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넘어왔고, 문 대통령이 이 때 합류해 잠시 서서 언론들과 대화를 나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훌륭한 우정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짧은 시간 내 연락을 했는데 이렇게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선을 넘은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지금 당장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 좋지 않은 과거는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만남이 되겠다"며 '과거 청산'을 강조했다. 

이어 자유의집에서 대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에 나오면서 선채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남북미 정상이 함께 회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어 남북미 정상은 짧은 환담 후 자유의집으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자유의집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동안 자유의집 내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돌아가는 김정은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배웅했다. 김정은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했고 문 대통령과는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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