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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사랑해요'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을 갔다. 몇 일전 놀이터에서 어린이집을 같이 다니는 한 엄마의 제의로 어린이집 삼총사가 같이 가기로 했다. 체험장 입구에 송아지에게 볏짚을 먹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신나했다. 신기한 체험, 재미있는 체험을 했다.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한다. 송아지들이 받아먹으니 엄청 아이들이 신기하고 신나는 모양이다.



나도 어릴 적 생각이 났다. 큰 가마솥에 쇠죽을 끓이는데 쇠죽은 볏짚을 작두에 썰어 솥에 넣고 '딩겨'랑 보리쌀 넣어 푸욱 삶는 것이다. 소에겐 자연식 영양식이 될 것이다. 배합사료가 아닌 그리고 학교 갔다 온 아이들은 쇠꼴 먹인다고 들로 산으로 소를 데리고 나가 자연에서 풀 먹이고 풀도 베고 했던 추억이 있다.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무공해 세대, 복받은 세대였다.




이젠 방울토마토 체험이다. 주인아저씨가 푸른 토마토와 빨간 토마토를 들고 설명을 한다. "밭에서 어떤 것을 따야 할까요?" "빨간 토마토요"라고 꼬마들이 동시에 대답한다. 엄마들 동행 하에 작은 통을 들고 들어가 딴다. 아이들이 약간 흥분했다. 이것도 따고 저것도 따고 신났다. 아주 빨간 토마토만 따라고 했더니 덜 익은 것도 따서 아니라고 하니 그냥 버린다. 이런, 어른인 나도 재밌다.

밭에서 따먹는 것은 맘껏이란다. 그런데 사실 몇 개 밖에 못 먹겠다. 아이들이 주로 체험하는 곳이라 반은 땅에 떨어져 있다 


아이들도 먹는 것보다 따는 재미다. 먹는 것은 싫지만 방울토마토를 사랑한다는 손주 녀석의 말에 웃었다.

이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은 젊은 분이다. 얼마나 고된 농사에 꿈과 희망을 실었을까? 앞으로 미래세대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수요와 비례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에겐 짧은 체험이었지만 오늘의 이 체험이 아이들의 감성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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