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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헌혈 장려조례안 상정..정작 한마음 혈액원은 이사 준비



과천시가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헌혈장려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의회에 제출했지만 정작 과천시에 있던 한마음혈액원이 과천동 개발과 관련해 인근 의왕시로 옮기는 것으로 전해져, 정책 엇박자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0일 과천시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헌혈활동이 증진될 수 있도록 헌혈 장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헌혈장려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최근 과천시의회에 제출했다. 과천시의회는 이 조례안에 대해 과천시와 과천시 보건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여는 등 심의에 나섰다. 의회는 6월 중 임시회기가 열리면 이 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례안 제정으로 과천시장은 시민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헌혈에 대한 행정을 할 수 있다. 

또 헌혈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단체에 경비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하지만 정작 과천시에서 개인이 헌혈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전에는 과천동에 있는 한마음혈액원 대기차량에서 헌혈을 했다. 한마음혈액원은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 비영리단체다. 

한마음혈액원은 과천동 택지개발계획과 현재의 공간이 협소한 이유로 이웃 지자체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마음혈액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전 계획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현 시점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과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개인 헌혈은 거의 없다. 비수기에 공무원을 비롯해 단체 헌혈을 시청대강당에서 실시한다 ”고 했다. 

그러나 과천엔 정부청사 공무원뿐 아니라 인근 군부대의 군인들의 헌혈을 유도하기 좋은 입지여서 조례안에 걸맞은 헌혈공간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갈수록 헌혈인구가 줄어들어 단체 헌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헌혈장려조례를 입안한 것은 잘 한 일이다. 앞으로 헌혈을 권장하기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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