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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성공적인 재건축 케이스로 뽑힌다. 재건축을 하다보면 주민들끼리 대립하고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데 이 아파트는 별 말썽 없이 입주까지 마쳤다. 그런데 지난해 7월 입주이후 아직 계약을 청산하지 않은 조합 측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사이 갈등이 커지면서 관리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소동이 벌어지더니 급기야 주민들끼리 대립하고 조합에 대한 고발전, 동대표들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대한 해임절차 돌입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사진)는 재건축을 한 뒤 아직 조합측이 청산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합 측이 현 관리업체와 지난해 7월 위탁계약을 해 올 7월 26일까지 계약관계가 유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관리위탁업체 직원의 4명의 정원 초과를 문제 삼고, 9개월 간 1억5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조합 측은 “다 계약서에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입주자대표들은 입주자대표회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입대의 K모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자 K 회장은 재건축 조합장과 지원센터장, 관리업체대표를 배임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동대표들은 오는 27일 입대의 회의를 개최해 입대의 회장 해임을 의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 단지 모 대표는 26일 “ 회장 측근이 개입해 아파트 운영을 사유화하는가 하면 입대의 회의를 방해하고 관리비 무단 운용에 따른 입주민의 피해 발생, 무단게시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 훼손 등의 사유로 회장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해임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또 "조합이든 관리업체든 어디든 부당하게 청구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 회장과 조합, 혹은 관리업체간 진흙탕 싸움에 아무 이유없이 무고한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일어나고 향후에도 재발될 수 있기에 이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대표들은 “문제가 있는 부분은 회계감사와 과천시 행정 감사를 받은 후 법적으로 해결해 입주민들의 권리를 찾겠다”며 “이와 병행하여 새로운 관리업체 선정과 커뮤니티, 헬스장 오픈 등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산적한 일을 우선해결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입대의 K 회장도 성명서를 내고 “관리업체가 법적 근거 없는 도급비 부당 청구로 약 1억 5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재건축 조합장과 관리업체 대표, 지원센터장을 배임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업체의 불법 부당한 행위로부터 주민 피해를 막고자 했던 자신을 음해하고 규약에도 없는 사유로 회장 해임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부자아파트 사태는 재건축 후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 조합 측과 입주자대표회의 간 이해관계와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갈등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시의 적극적 중재와 주민들 사이 흉금을 터 놓는 대화가 없으면 이 부자 아파트의 갈등의 골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깊어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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