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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중 진로 멘토링 실시...학부모 재능기부... 신만순 교장 "학생들 끼와 꿈 찾아가는 과정"... 본오중 과천과학관 전쟁기념관 등서 진로수업


21일 경기도 안양 대안중 학생들이 진로멘토와 생애 설계를 하고 있다.

장난 끼 많고 철없는 중1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고 눈이 빛났다. 흥미진진한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자유학년제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대안중학교는 21일 21개 분야의‘전문직업인 초청 진로멘토링’을 실시했다. 전문직업인 진로멘토링은 학부모 및 지역인사, 졸업생 선배의 재능기부로 학생들에게 생애 설계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별로 21개의 교실에서 2시간에 걸쳐 마련된 강연을 찾아가 꿈의 멘토를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진로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들은 전문 지식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의 특색, 장단점, 전망, 자격 요건과 준비 과정 등에 대한 강의는 물론이고, 올바른 직업윤리와 전문직업인이 되기까지 거쳤던 힘겨운 과정과 삶에서 깨달은 인생 선배로서의 깊이 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은 “우리 학부모이나 졸업생 선배님들의 살아있는 소중한 경험을 들으면서 진로를 탐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해 호응이 좋았다.


이 학교는 22일엔 학부모를 대상으로 ‘행복한 엄마와 행복한 자녀 꿈 찾기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부모 스스로가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에 크게 공감하였으며, 부모로서 내 자녀의 진로설계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안중 신만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실질적인 진로체험활동이 아이들의 성장과 진로설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시 본오중학교 1학년생들은 양평체인지업 캠퍼스, 용산전쟁기념관, 과천과학관 등에서 진로체험을 했다. 신영자 1학년부장은 “자유학년제는 시험을 안 보니 아이들이 좋아한다. 학생들은 참여 수업을 즐거워 한다 ” 고 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 본오중 학생들이 양평체인지업 캠퍼스에서 진로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은 대학 학과 체험을 비롯해 진로 페스티벌, 진로캠프 등 학교 특색에 맞는 다양한 진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맞춤형 꿈 찾기 등 진로 설계를 도와주고 있다. 

대안중 이강희 교감은 “학교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직업체험이 개설되고 지역기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받아주는 등 사회적인 노력이 곁들여 질 때 자유학년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했다.


2016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한 학기씩 운영하던 자유학기제가 이제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로 확대되어 점차 전학년이 실시하고 있는 추세다.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중 1학년은 정기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내신 성적도 고교 입학성적에 반영되지 않아 시험 부담 없이 다양한 활동위주의 수업을 한다.

 자유학년제는 주제선택활동, 예술 체육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탐색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성적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다양한 진로체험과 예술활동 등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은 자유학년제의 가장 핵심이다.


자유학년제가 확대되면서 학력저하로 기초학력미달 학생 증가와 사교육 조장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또 흥미위주의 체험으로 실제 진로탐색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알차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게 일선 학교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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