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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2일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안건 상정을 거부하자 이렇게 말했다.

“지금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사이에 ‘독재자의 후예’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독재자가 될 수 있고,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하기도 한다.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다. 오늘 손 대표는 당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당무 수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언급은 72세의 손 대표를 향해 “정신이 퇴락한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당내 논란이 커졌다. 

손 대표가 임명한 임재훈 사무총장은 “손 대표의 정책과 비전 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손 대표의 나이를 운운한 하 최고위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 아닌 사람은 그만 말하라”며 반응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장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당 대표로서 공격을 받고 있지만 정치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금도가 있다. 정정당당하게 비판하되 당을 지키겠다는 자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나고 “(‘나이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정치인이 포함된 일반론이지 손 대표를 구체적으로 지칭해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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