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00원→1원 원화화폐개혁, 반대가 20%P 많아 - 이주열 한은총재" 추진 계획 없어"
  • 기사등록 2019-05-20 11:19:23
  • 기사수정 2019-05-20 15:09:44
기사수정

한국의 원화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달러 교환 비율이 네 자릿수이다. 이 같은 화폐단위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확대된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검토도 추진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시중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비해 금과 달러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민 절반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반대

30대. 충청, 진보층에서 찬성 나머지 반대


국민 절반은 1천원을 1원으로 조정하는 이른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하여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천 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꾸지 말아야한다’는 반대 응답이 52.6%, ‘경제규모에 맞춰 화폐단위를 바꿔야한다’는 찬성 응답은 32.0%로, 반대가 20.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4%.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여론이 높게 나온 반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반대여론이 높은 지역은 서울(반대 65.8% vs 찬성 24.7%), 대구·경북(62.5% vs 22.3%), 부산·울산·경남(54.9% vs 24.8%), 경기·인천(54.0% vs 30.8%), 광주·전라(45.2% vs 27.3%) 등이었다. 연령 별로 반대의견이 높은 층은 20대(59.4% vs 25.1%)와 40대(56.8% vs 36.3%), 60대 이상(55.3% vs 24.1%), 50대(50.5% vs 32.6%)였다. 

찬성의견은 대전·세종·충청(반대 27.5% vs 찬성 62.6%), 진보층(37.2% vs 49.5%), 30대(38.8% vs 45.9%) 등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주열 “검토한 적도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여부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리디노미네이션의 기대효과,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싸고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운섭 한은 발권국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한은 주최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언젠가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한다. 국회가 공론화해 달라"며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언급한 비 있다. 이로 인해 부유층이 금과 달러 매수에 나서는 등 시장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8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