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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 요직에 측근들을 일방적으로 임명했다. 최고위원들이 강력반발하는 등 당이 요동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수석대변인에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을 임명하는 안을 올렸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정 현안을 대응해야 하는 자리"라며 "그렇다면 정책위의장 임명권을 떠나서라도 원내대표와 의견 조율을 거치는 게 상식인데 오늘 긴급하게 아침에 갑자기 안건을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려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당 정책위의장 임명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안건 상정 소식을 오전 8시 11분에 이메일로 내부순환도로 상에서 통보받은 데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 최도자 수석대변인 임명 발표를 강행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정당(유승민)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은 20일 오후 당 기획조정국에 ‘최고위원회의 소집요청서’를 제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안철수계 청년최고위원인 김수민 의원과도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하태경 최고위원은 최근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인(주승용 의원·문병호 전 의원) 선임, 채이배 정책위의장·임재훈 사무총장 임명이 “일방적으로 행해졌다”며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 운영 개선 △허위 여론조사관련 특별조사위 설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유승민을 몰아내자’는 발언 등과 관련한 진상조사위 설치를 요구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9명 중 손 대표 퇴진파는 5명이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당헌 32조 ‘대표가 반드시 (최고위를) 소집해야한다’는 규정대로 내일(21일) 아침 10시에 긴급 최고위를 꼭 열어주길 바란다. 만약 10시에 열지 않을 시 우리도 또 다른 자구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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