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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덮친 사실을 미국의 기상 위성을 통해 확인됐다고 VOA(미국의 소리 방송)가 18일 밝혔다.

VOA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가뭄 지수(Drought index) 지도에는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 한반도 북부 지대 대부분이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군데군데 검붉은색까지 섞여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부터 본격화 됐다. 다른 해 위성사진과 비교해도 올해 가뭄이 극심하다.

가뭄 지수는 가뭄의 정도에 따라 ‘중간’과 ‘높음’, ‘심각’ 수준을 노란색과 빨간색, 검붉은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Drought index) 분포도. 가뭄의 정도에 따라 '중간'과 '높음', '심각' 수준을 뜻하는 노란색, 빨간색, 검붉은색 점이 한반도 북부 지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사진=VOA뉴스


북한도 102년만의 극심한 가뭄이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 기상수문국 방순녀 처장은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담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기간을 놓고 볼 때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56.3㎜로 평년의 39.6%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1917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서는 제일 적은 것"이라고 102년 만에 최저치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 가뭄이 심화되면서 향후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공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10년 사이 최악이라며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유엔식량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40%인 1천1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유엔 기구는 3일 공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DPRK RAPID FOOD SECURITY ASSESSMENT)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136만t의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식량 수요는 576만t인 반면 생산량은 417만t으로 159만t이 부족하다. 계획된 수입량 20만t과 국제기구의 지원이 예정된 2만1천200t을 보태더라도 136만t이 필요해진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 (PDS) 은 300g으로 목표치인 550g에 훨씬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여름 생산도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이며, 연료와 전력 부족,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도 북한의 식량 상황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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