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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햇볕정책 계승 위한 정치적 결단”

박지원 "문재인 후보도 대국민 사과한 것"

평화당 “차별화 위해 햇볕정책 부정한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용한 대북송금 특검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 이사장이 대북송금 특검을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주장하자 당시 특검으로 옥고를 치룬 박지원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유 이사장은 19일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광주MBC '김낙곤의 시사본색-노무현 대통령 서거 10년 특집방송'에 출연해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대북송금 특검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관계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고분고분한 후계자가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상속받아 대통령 되신 분이 아니고 때로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각을 세웠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작은 아버지뻘이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보면 왕왕 속을 썩인 조카인데, 지나놓고 보니 삼촌을 잘 모신 그런 결과를 낸 조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이 발끈했다. 그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의 대북송금 특검 언급은이 순간 말할 필요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불만을 수차 지적하셨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당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통합의 조건으로 대북송금 특검의 사과를 요구했고 열린우리당은 사과를 했다.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께서도 대북송금특검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신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가장 훌륭하게 계승 실천하시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력들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불필요한 언급으로 오해가 발생되지 많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북송금특검은 노무현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사건"이라며 "유시민 이사장이 무슨 이유로 햇볕정책을 계승하려고 대북송금특검을 했다고 발언했는지 배경이 궁금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햇볕정책을 부정한 대북송금특검은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노무현 정권의 정책적 과오였고, 노무현 정부의 모든 정책적 혼선의 근인(根因)이 됐다"며 "도대체 무슨 논리의 모순인가. 바로 그것이 차별화 아니면 무엇인가. 유시민 이사장의 성실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맹공했다.



박지원, 대북송금특검 때문에 DJ 투석, 자신도 13번 수술 받아


박지원 의원은 노무현정권의 대북송금 특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이 고초를 겪었다고 그동안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전에서 "대북송금 특검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투석을 시작하고, 나도 감옥에서 13번을 마취하고 수술을 받았다"며 "내 눈이 이렇게 된 것도 대북송금 특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송금 특검으로 (징역) 20년을 구형받고 고등법원에서 10년 선고를 받았다. 대법원에서 무죄가 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도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나는 노무현정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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