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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3기 신도시 역풍...김현미 해임, 고양시장 소환 요구
  • 기사등록 2019-05-19 08:46:13
  • 기사수정 2019-05-19 0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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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역풍이 거세다. 

정부의 일방적인 3기 신도시 발표로 기존 지역 집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서구 집값이 많이 빠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부여당으로선 곤혹스러운 상황 전개다. 경기도는 버스 총파업을 막기 위해 경기도만 버스요금 200~400원 올리기로 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 규탄 집회 규모 10배나 커져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18일 오후 7시부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공원에서 연 규탄집회엔 4~5천여명이 모여 지난 집회보다 규모가 10배나 커졌다. 지난 12일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열린 1차 집회 때엔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규탄집회는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주최하고 운정신도시연합회, 검단신도시연합회가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즉각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사퇴와 이재준 고양시장 주민소환 구호가 많이 나왔다. 

김현미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지난 7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동 등에 대한 신도시 개발과 과천시 과천동 공공택지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기습적인 3기 신도시 발표는 기존 1·2기 신도시에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지난해 유출된 LH도면과 3분의 2나 겹쳐 투기꾼들에게 불로소득들 안겨줬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시위대는 집회가 끝난 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김현미 OUT'을 외쳤다. 이들은 주말마다 반대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과천시 주민들도 내달 8일 집회 준비


과천시주민연합회와 납세자 운동 단체 등도 공시지가 폭등과 과천동 신도시급 택지지구 개발에 앞서 선교통대책 완비 등을 요구하며 오는 6월8일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LH가 4월25일 개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는 소유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그러나 과천지구 토지이용 구상 기본방향을 담은 초안을 국토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운정 검단 집값 낙폭 커져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후 일산, 운정, 검단 등의 집값 낙폭이 몇 배나 커졌다. 거래도 끊기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19% 하락해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이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일산서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다. 

중개업소에서는 실제 가격이 4~5% 급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수 문의가 끊겼다고 아우성이다. 

감정원은 "지난 7일 3기 신도시 추가 발표(고양 창릉 등) 이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일산신도시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집값 급락 원인이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인천 서구도 부천 대장동이 3기 신도시로 추가 발표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 데 이어 부천 대장 등 추가 신도시 발표로 인해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8%로 낙폭이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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