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대통령 지지자 과대표집은 사실”
  • 기사등록 2019-05-18 08:39:43
  • 기사수정 2019-05-18 17:10:39
기사수정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7일 뉴시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과정에서 여당 지지자 과대 응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과대표집 현상을 시인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3.3%나 돼 지난 대선 득표율 보다 훨씬 더 표집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 집권 당시의 여론조사 때도 동일했다. 실제 득표율인 51.6% 보다 10% 가량 높은 50%대 후반 60%대 초반으로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가 더 표집 됐는데 이러한 현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낙선자 지지층이 선거 이후 여론조사에 적지 않게 응답을 안 하는 경향 때문인데 과거 정부와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 평가하려면 이 부분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차이나는데 대해 "지난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선거들도 마찬가지다. 야당의 득표율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덜 잡혔고 전화면접 조사는 그 정도가 컸다. 오죽했으면 홍준표 대표 시절 자유한국당에서 '한국갤럽을 없애겠다'고 했을까. 이는 바로 숨겨진 야권 표심 때문인데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그랬다. 때문에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의석 예측을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이다. 늘 여당이 과대표집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을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 없는 블랙아웃(D-6) 직전의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들과 비교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즉 자동응답 방식을 일부 또는 전부 채택한 조사기관들의 결과는 실제 정당득표율과 비교하면 여당은 비슷했고 야당은 실제보다 2~8%p 가량 낮게 나타났던 반면 전화면접 조사로만 하는 조사기관들은 여당의 득표율은 비슷했지만 야당의 득표율은 많게는 15%포인트 이상 낮아 실제와 상당히 큰 차이를 나타냈다" 고 했다.

그는 구체적 수치에 대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정당 득표율과 블랙아웃 기간 직전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당시 6.13 지방선거 정당 득표율은 민주당 51.4%, 한국당 27.8%, 정의당 9.0%, 바른미래당 7.8%였다. 블랙아웃 직전 공표된 리얼미터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2.2%, 한국당 19.8%,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5.6%였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53%, 한국당 11%, 정의당 5%, 바른미래당 5%였다" 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이 실제 득표율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리얼미터는 8%p가 적게 잡혔고, 한국갤럽은 무려 17%p가 적게 잡혔다. 정의당은 리얼미터가 2.7%p, 한국갤럽이 4%p 적게 잡혔고 바른미래당은 리얼미터가 2.2%p, 한국갤럽이 2.8%p 적게 잡혔다 " 며 

"자동응답방식 조사가 응답률이 낮다고 부정확하고, 전화면접 조사가 응답률이 높아서 정확하다느니 자동응답방식 조사가 기계음이라 부정확하고, 전화면접 조사가 면접원이 하는 방식이라 정확하다는 주장은 해묵은 논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를 "이상한 여론조사"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36.4%)과 한국당(34.8%) 지지율이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 발표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어 1주일 후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3~15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43.3%, 한국당 30.2%로, 지지율 격차가 13.1%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자 이번엔 한국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한 마디 한다고 여론조사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고 신뢰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의 반박 회견은 여야 모두에 대한 불편함 표시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론조사기관의 자료 보존 기한을 현행 6개월에서 10개월로 늘리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의 표본표집 등에 대해 정권 교체 이후 조사하는 방안을 열어놓는 것으로 조작 가능성을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 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8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