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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망 위험요인 1위로 위험한 질병이 고혈압이다. 방치할 경우 한 순간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방심하기 쉽다. 왜냐면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일 규칙적인 혈압측정이라고 강조한다.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World Hypertension League)이 지정한 세계고혈압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5년 6억 명이던 세계 성인 고혈압 인구는 2015년 11억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40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고혈압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아 15~20억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세계 인구의 25~30%가 고혈압 환자일 것이라 추정한다. 이는 단일 질환으로는 최대 인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환자는 26.9%로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평소 증상이 전혀 없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혈압은 높은 압력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줘 출혈성·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 망막증, 대동맥박리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WHO의 연구 결과 전 세계 사망에 대한 위험요인 1위는 고혈압이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2017년 주요 만성질환 중(암 제외)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심장질환 60.2명, 뇌혈관질환 44.4명/10만명 당)이 가장 높은 주요한 사망원인이며 질병부담이 큰 질환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이며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이 낮고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고혈압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도 주요하다. 보통 가족은 같은 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패턴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후천적 영향도 크다. 고혈압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다. 전문가들은 양파, 바나나, 시금치, 마늘이 혈압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좋은 식품이라고 권장한다. 또 올리브오일과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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