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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바람에 맞서온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민주당 2중대 없다”
  • 기사등록 2019-05-13 11:00:57
  • 기사수정 2019-05-13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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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차기 원내대표로 13일 투표 끝에 3선의 호남 중진 유성엽(59)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당선됐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3번 선거에서 호남의 민주당 황색바람에 맞서 당선된 독특한 인물이다. 그만큼 소신과 개성이 강하고 인물경쟁력이 있다는 의미인가.


의원 줄이는 반쪽 선거연동제 반대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반을 얻어 재선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꺾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바른미래당 소속 장정숙, 박주현 의원까지 포함해 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며  "공수처 설치 등에서 우리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고 관철하는 합리적 정당이 될 것"이라고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앞서 정견발표에선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한 선거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완벽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합의가 안 돼 지방 중소도시 지역구 축소를 방치할 수밖에 없다면 절대 처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까지 끌어들여서 원포인트 분권형 개헌을 이뤄내면서 완벽한 연동형으로 가야지 이 반쪽짜리 연동형, 특히 우리 지역기반 호남인데 7석 줄이면서 하는 반쪽짜리는 절대 반대"라고 지역구 축소에 반대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구제 개편안에 대해 "지금 안대로라면 (본회의에서) 표결할 때 부결시켜야 한다"며 "각당 합의를 최대한 이끌어내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316~317석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서 무소속 재선 이어 국민의 당으로 당선


사진=유성엽 페이스북

유성엽(사진) 원내대표는 특이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호남(전북 정읍)에서 초선(18대)과 재선(19대) 모두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황색바람을 잠재웠다.

 행시 출신으로 2002년7월부터 민선 정읍시장을  지낸 뒤 총선에 나섰다.

좌우명은 ‘새 길 새로운 세상’. ‘새 길’은 그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고, ‘새로운 세상’은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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