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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우리나라 곳곳마다 법비 내려 자비광명이 가득하소서'라는 염원을 담아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공양물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길을 걸어 절에 가시며 좀 쉬었다 가도 되련만 혹여 정성에 부정 탈까 절을 향하시던 우리 어머니. 나의 정성은 그 어머니의 정성을 따라 갈 수가 없다. 



불기 2563년 오늘, 각자의 지극한 정성 가득 담아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더 나아가 이웃과 국가를 위해 절을 향하시는 걸음걸음이 이 나라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동력일거라고 생각해 본다.


우린 참 다양한 종교를 갖고 있다. 

가끔 우리나라는 종교가 종합선물세트라는 생각이 든다. 난 그 중에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종교가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토템사상과 샤머니즘을 단순히 미신이라고 우상숭배라고 터부시 할 수 없는 순수한 믿음이었다고 종교 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오늘을 사는 나는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순수하지도 헌신적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기복은 어느 종교나 복을 비는 순수한 마음의 모양과 정도만 다를.뿐 같을 것이다. 

유독 우린 우리.것에 인색하다. 이것 또한 반만년의 역사에서 9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침략을 받아오며 오늘에 이른 아픈 역사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종의 사대주의 사상이 남아있는 것이다.


오늘은 특히 환한 자비·광명등으로 '삼천리 방방곡곡 희망의 새날이 밝아오소서! 대립과 갈등보다 화합과 용서로 등불을 밝혀주소서'라고 이 나라의 정치에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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