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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들이 모여 몸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장수 예능 프로인 SBS ‘런닝맨’ 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웹툰 ‘머니게임’의 원작자 배진수 작가가 ‘런닝맨 제작진이 표절에 대한 증거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런닝맨 ‘돌아온 유임스본드-1억원의 사나이’ 예고편 캡처지난달 28일 방송된 ‘돌아온 유임스본드-1억원의 사나이’ 편을 본 네티즌들은 게임 설정이 웹툰 ‘머니게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SBS 측은 다음 날 공식 입장을 통해 “배진수 작가의 ‘머니게임’을 참고해 변형했다”고 시인했다. 제작진이 배진수 작가의 팬이라서 ‘머니게임’ 콘셉트가 ‘런닝맨’과 어울린다고 판단해 이를 참고해 레이스를 구상했다고 밝히면서 “네이버 웹툰과 배진수 작가에게 사전에 연락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진수 작가는 10일 “방송사에서 아직 연락이 없다” “(네이버 웹툰) 담당자님을 통해 저작권 침해 문의를 했더니 증거를 대라고 했다더라. 창작자는 힘이 빠진다”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런닝맨 제작진은 협의하자는 뜻이었다고 반박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웹툰 작가와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웹툰 작가에게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런닝맨 게시판에는 “무한도전이 사라지고 이제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주자가 된 런닝맨에서 웹툰 작가에게 갑질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름돋게 비슷하게 만들었네요”, “런닝맨도 매번 게임 고안하시려니 고생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표절해도 되나요? 당신들 방송에 맘대로 이용하기 이전에 양해라도 구했어야지요. 작가님께는 증거를 대라고 하셨다면서요? 누가 봐도 머니게임의 큰 틀뿐만 아니라 세부사항까지 완벽하게 똑같은데 그 이상 증거를 어떻게 내놓습니까? 지금 시청자를 바보로 보시는 거에요? 등 런닝맨을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하다. 

런닝맨 게시판 캡처

누리꾼들은 방송을 보면서 규칙 설명 시 바로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이 연상 될 정도로 참고 수준이 아니 그대로 도용했던데 도대체 무슨 증거를 더 바라느냐면서 애당초 작가의 동의 없이 방송에 내보내고 질타를 받았으면 작가와 네이버 관계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잘못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문제를 일으킨 작가 및 PD 그 외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런닝맨 측은 한 방송매체를 통해 “논의 사항을 협의하자는 내용을 전달한 것이지 증거를 요구한 건 아니다”라며 “성실하게 협의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번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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