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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아파트 노후화 과장에 장애인 비하 등 거듭 구설수
  • 기사등록 2019-05-10 20:46:11
  • 기사수정 2019-05-12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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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기안84 (본명 김희민·35)가 거듭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기안 84는 최근 자신이 입주한 아파트를 관리가 안되는 낡아빠진 아파트로 묘사해 주민으로부터 “아파트 노후화를 과장해 아파트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기안 84는 지난달 출연한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사는 과천시 아파트 내부를 공개했다. 그런데 화장실과 거실 문이 잘 열리지 않고 스위치가 말을 듣지 않거나 유리창에 먼지가 자욱한 장면을 내보냈다. 

아파트 한 주민은 “그가 표현한 것을 보면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아주 낡은 아파트로 비쳐진다”며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희화화했다. 관리가 전혀 안 되는 아파트로 만들어 집값 떨어진다고 주민들이 모이면 수군거린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주민은 "방송에서 재미있게 하느라 그렇게 한 것인데 정색하며 따질 일은 아니다"라며 "같은 주민으로서 따뜻하게 대하고 싶다"고 기안84를 감싸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주택조합이 출범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전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기안 84는 이 아파트의 20평형대에 전세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업실 겸 사무실은 아파트 인근에 있다.  


기안84가 최근 전세로 입주한 아파트 전경. 지은지 35년이 돼 재건축 추진 중이지만 이처럼 외관상 깔끔하다.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기안84는 10일 공개사과했다. 

기안84는 논란이 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248화 '세미나1'편 말미에 입장을 내고 "이번 원고에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시민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7일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복학왕에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여성이 닭꼬치를 사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닭꼬치를 사먹으며 "닥꼬티 하나 얼마에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표현됐고, 속마음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도 "마이 뿌뎌야디", "딘따 먹고 딥엤는데" 등 어눌한 발음으로 그려졌다. 

기안84는 논란이 된 해당 부분을 "닭꼬치 하나 얼마에요?", "마이 뿌려야징", "진짜 먹고싶었는데" 등으로 수정했다. 


기안84가 새로 입주한 아파트 인근에 있는 작업실 겸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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