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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혹은 강하다.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고, 작열하는 태양의 계절에는 너나없이 아이스커피를 들고 다닌다. 커피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그렇다면 커피는 하루 몇잔을 마셔야 현명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손튼이라는 영국 의사는 "커피 한 잔은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강하고 활기차게 해준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보다 우리를 더 새롭고 활기차게 해주는 것은 없다"고 칭송했다. 

커피는 위암예방, 간암예방, 혈압강화, 계산력향상, 다이어트 효과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다.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도 많다. 커피의 가장 신랄한 비판자인 이탈리아 의학자 시니발디(Sinibaldi)는 "우리(유럽인)가 아시아 및 신세계와 시작한 상거래는 천연두를 포함한 여러 질병과 함께 (커피라는) 새로운 음료를 가져왔다. 이 새로운 음료는 신경쇠약을 일으키고, 위액의 변화를 가져오며, 사지가 떨리는 경련, 중풍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커피가 지나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카페인 섭취 때문이다. 커피는 많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카페인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다. 실제 중년 여성들 중 커피를 마시면 불면증에 시달려 젊은 시절 즐겨마시던 커피를 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카페인 과다 섭취는 불면증, 행동불안, 정서장애,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빈혈, 성장저해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원조커피'를 마신 후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예방 및 알권리·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해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함량 표시 의무화제가 정착돼야 하지만 당국이나 업체는 적극적이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하루 섭취기준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 청소년 2.5mg/kg(체중) 이하다. 식약처의 조사에 의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 종류에 따른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평균 함유량은 액상커피(캔커피 등) 84.41mg, 조제커피(커피믹스) 47.51mg, 캡슐커피 73.59mg 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유량은 카푸치노 137.30mg, 아메리카노 124.99mg, 카라멜마끼야또 118.42mg, 카페라떼 111.55mg 이었다.


단순히 카페인 섭취 기준과 비교하면 액상커피 4.8캔, 조제커피 8.3봉, 캡슐커피 5.4잔, 커피전문점 커피 3.3잔까지는 카페인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액상커피 1.5캔, 조제커피 2.6봉, 캡슐커피 1.7잔, 커피전문점 커피 1잔이 하루 섭취권장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를 마셔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성인은 오전부터 일과 시간 내 하루 평균 3잔까지만 마시는 게 현명할 것 같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무래도 각성효과로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줄이는게 더욱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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