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례” “진짜 방송인” 논란 부른 문 대통령 인터뷰어 송현정 기자
  • 기사등록 2019-05-10 08:20:13
  • 기사수정 2019-05-10 20:54:08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별 인터뷰가 끝난 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가 화제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례하다”고 비난하고 전여옥 전 의원 같은 보수진영에서는 “진짜 방송인답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하는 것이기에 대상이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무엇이든 물어보고 정확한 답변을 듣기위해 불편한 질문을 하고 끊거나 재질문을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무례하다” 거나 “인상을 찌푸렸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현정(사진) 기자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인터뷰 시작에 앞서 “대담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문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도, 반대한 사람도, 지지를 철회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질문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답변 도중 말을 끊고 질문을 던지거나, 야당의 주장을 인용하며 ‘독재자’란 표현을 사용했다. 

송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가 주도해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고 물었다.

송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청와대의 인사와 검증 분야에 대해 만족스럽나. 국민들은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물은 뒤 문 대통령이 답변을 피해가자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말을 끊고 다시 물었다. 이처럼 송 기자는 대담을 진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말을 끊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모습을 거듭 보였다. 간혹 대통령의 답변이 충실치 않자 만족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날카로운 인터뷰에 문 대통령은 간혹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말을 더듬거나 할 말을 잊어버린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는 SNS와 KBS 시청자 게시판에 송 기자를 향해 “인상 쓰고 예의 없이 말을 끊었다” “왜 대통령에게 인상을 찌푸리느냐” 등의 글을 올리며 비난했다. 반면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송현정 기자가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며 “북한 미사일을 또 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문제까지 묻고 다시 묻고, 때로는 치고 빠지는 ‘인터뷰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송 기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다. 현재 정치담당기자다. 송 기자 남편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하도록 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송 기자의) 태도가 불량스럽고 표정은 불쾌함을 느끼게 했다"며 "대통령의 답변 도중 사회자가 말을 해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불쾌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출연한 KBS 특집 대담에서 진행을 맡은 KBS 송현정 기자의 태도를 놓고 일각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불쾌해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진행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7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