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10일로 만 5년을 맞는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건강하던 때의 이건희 회장 모습. 

이 회장은 여전히 의식이 없으나 심폐기능이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주로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은 없지만 접촉과 소리 등에 반응하고 있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 등을 켜놓는 '자극 요법'을 진행하고 의료진이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건강에 대해 그동안 “침상에 비스듬히 기대 일본 에니메이션을 본다” “프로야구를 보다 홈런이 터지면 반응을 한다”는 등의 보도가 나온 것은 자극 요법 치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기 입원에 따른 합병증 우려도 있었으나 병원 측의 철저한 치료와 관리로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1월9일 병상에서 77회 생일상을 받았다. 그는 1942년1월9일생이다. 

이 회장은 병상에 누워있지만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가 최근 398억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이다. 작년엔 261억원이었다. 52.4% 올랐다. 

공시가 2위도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 소유 주택으로 3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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