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60·사진)이 7일 당직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당사무처 노조로부터 사퇴요구를 받고 있다. 한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측근이다. 욕설파문은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첫날 찾은 부산 자갈치시장이 하필 쉬는 날이었다는 문제와 해당 당직자가 세세한 일정을 보고하지 않는 ‘한선교 패싱’에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 등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중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 × 같은 놈” 등이라고 하며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당직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날 한 총장의 당직 사퇴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사무처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사무처 노조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날 오후 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나 거취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아침 10시경 국회 본청 사무총장실에서 개최된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다”며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 회의를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아나운서 출신의 4선의원이다. 2007년 대선 경선때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으며 기자들 앞에서 박 후보를 ‘누나’라고 부르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뒤 지난 3월4일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황 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동창이다. 경기용인병에서 내리 4선 했다. 



사무처 노조 사흘 만에 성명서 철회 일단락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거취표명을 요구한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비판성명을 철회했다. 7일 성명서를 낸지 사흘 만이다. 한 사무총장의 욕설논란은 일단락됐다. 

한국당 사무처노조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상황과 관련해 당사자의 요청과 한선교 사무총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들여 7일 발표한 성명서의 요구를 모두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무처노조는 "황교안 당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사무처노조 관계자는 이날 성명서를 번복한 이유에 대해 "(피해)당사자에게 요청이 왔다"며 "사무총장의 사과가 있었고 대표님 일정에 누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7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