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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총성 사라졌다’는 문 대통령 기고문 두고 장외설전 - 나경원 "미사일 발사했는데도 거짓말, 국민 망신"...고민정 “도발 아니니 …
  • 기사등록 2019-05-07 18:22:04
  • 기사수정 2019-05-07 21: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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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일간지 기고문을 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장외설전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독일 언론인 FAZ(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의 '새로운 세계질서'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이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상기시키며 “문 대통령이 한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며 비난했다. 

나 대표는 이날 외교안보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일간지에 쓴 기고문에서 거짓말을 했다. ‘한반도 총성이 사라졌다’는 문장으로 한국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며 “전 세계가 다시 시작된 북한의 위협과 도발로 논란인 가운데 한국의 대통령은 참으로 한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나 대표는 “우리 국민을 창피하게 만드는 기고문”이라면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애써 축소했다. 강도가 든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줄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화력 타격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면서 강력한 힘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판 깨기는 아니다’, ‘도발로 보기 어렵다’면서 북한 이미지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셈법과 굴종적 대북 정책에 군과 정보당국이 휘둘렸다”고 거듭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은 변한 게 없으며 한반도의 총성이 사라진 적도 없다. 우리 국민을 지키는 평화의 총구만 무력화됐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도발로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성이 사라졌다는 말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7일 현안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총성이 사라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자이퉁 기고문 표현을 거짓말, 국민기만이라고 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출입기자의 질의에 “총성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그것이 도발로 규정이 됐을 때인데, 우리 정부는 도발로 규정해 규탄한다라는 브리핑을 낸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밤 정상간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라며 “취임 2년 기준으로 7번의 정상회담 개최, 통화도 21번째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정상 통화가 한일 정상 통화 보다 하루 늦춰 이뤄진 이유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고 대변인은 “하루 늦춰진 것은 일본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그런 것이고, 우리는 1차적으로 분석을 정확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한미간 면밀한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분석 이뤄진 이후 입장 수립한 후 한미간 의견교환 이뤄지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한 것이지, ‘왜 우리는 일본보다 늦었느냐’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답했다. 


국방부 " 남북 9·19 합의 취지 아긋나지만 위반은 아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등 발사에 대해 남북 정상이 맺은 9·19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지만 취지엔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다수 발사체의 발사는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북한의 행위가) 군사합의에 명확히 금지조항으로 명시돼 있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한반도에서 긴장완화가 필요하다는 군사합의 취지에는 어긋나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정은 "전투력 강화 투쟁 더욱 줄기차게 벌여나가야"


조선중앙TV는 북한의 화력타격훈련 장면을 5일 공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한 힘에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된다는 철리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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