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은 어린이 날. 어린이 세상이 펼쳐지는 희망의 날이다.
유치원에서 씨앗심기 숙제를 준 모양이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씨앗 한 알을 심는다고 다섯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각자 의견이 분분하다. 흙을 파고 씨앗을 숨기고 흙을 덮어주고 물을 줘야 한다는 의견들을 주고받는 모습들이 사뭇 진지하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
싹을 띄우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으로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싶다. 새싹들의 성장을~ 우리들의 희망이니까? 오랜만에 귀국하신 셋째형님이 “한국에 오니 어른들에게서는 절망을 보고 아이들에게서는 희망을 보게 된다” 고 말씀하셨다. “매일 뉴스에 좋은 소식은 없고 어두운 얘기들만 듣고 보니 정신이 없다” 고 왜들 이러냐고~?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본다. 친구들과 동네 이곳저곳 다니며 소꿉장난, 숨바꼭질, 자치기, 팽이 돌리기, 연날리기, 쑥케기, 강강술래, 논에 새 쫓기 등 놀거리가 다양했다는 생각이 든다.
농경사회에서 자란 우리들의 어린 시절은 배고픈 시절이었다. 밭에서 엄마 몰래 딴 가지를 숨겨서 친구들과 너 한입 나 한입 나누어 먹으면서도 우린 얼마나 행복했던가.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자란 동심 속엔 갖가지 무지개가 피어오른다. 이 아이들 세상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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