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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색이 연초록이다. 어느새 새순이 돋아나 윤기가 난다. 

봄꽃이 지나간 자리에 돋아난 연약한 잎사귀는 싱그럽고 생동감을 준다. 



오랜 지인들을 만나 더덕정식을 먹고 의왕 백운호수 둘레길을 걸었다.

작은 잎사귀들을 보고 만지면서 흘러간 청춘을 생각한다. 생기를 받는다. 물가에 있어서인지 나뭇잎들이 더 푸르고 싱싱하다.

길목에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우리도 화사하게 웃는다. 옆에는 박태기가 자태를 뽐낸다. 진분홍 박태기꽃와 연분홍 복사꽃은 천연의 빛깔이다. 




비 온 뒤 온갖 먼지들이 다 씻겨 나갔다. 맑고 깨끗하다. 바람까지 살랑인다.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삼삼오오 신나서 떠들고 웃는 모습들이 친근하다. 도심에서는 신경에 거슬렸을 텐데 자연에 포용되는 느낌이다. 



언제부터인지 봄이 저만치 가고 있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산과 잔잔한 물결이 편안하다. 자연의 시간은 가고 있지만 빛깔과 색깔을 느끼는 인간의 마음은 느긋하다. 친구들과 오래 친하게 잘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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