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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3월21일 경제 분야 대(對)정부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위"라며 "(한국의) 성장률이 OECD 상위에 속한다. 성장률이 내년에는 OECD 중 1위가 될거란 전망도 있다. 작년에는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경제성장률(2.7%)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그리 낮은 게 아니다"라며 "경제 전반이 어렵긴 하지만, 개선을 보이는 지표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얼마나 진실할까. 


♦ 지난해 성장률이 OECD 중 2위인가...인구 5천만 이상 국가에서만 미국 다음 


OECD 전체 36개국 회원국을 비교하면 OECD의 작년 10월 기준 추정치로 볼 때 한국 작년  성장률은 중간에서도 밀리는 21위에 그쳤다. 

 OECD 회원국 중 1인당 국민소득(GNI)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인 ‘3050’클럽에서 보면 한국은 2.9%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다음으로 2위다. 

3050국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이탈리아와 한국이다. 7개국 중 2위를 한 것이다.


♦올 해 성장률은 OECD 중 상위권인가...36개국 중 13위  


최근 IMF가 OECD 소속 36개 국가 경제전망치를 발표한 데 따르면 10위권 밖이다.  

2019년 예상성장률에서 1위는 아일랜드(4.1%)였다. 뒤를 이어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칠레,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이 3%대 성장이 예상됐다. 체코,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대한민국이 2.5%가 넘는 높은 성장률 전망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OECD 36개 나라 중 13위다. 


이들 국가 중 인구가 5000만 명이 넘는 나라만 비교하면 한국 성장률이 가장 높다. 모두 9개 국가인데 미국(3억 2600만), 멕시코(1억 3000만), 일본(1억 2700만), 독일(8200만), 터키(8200만), 영국(6600만), 프랑스(6500만), 이탈리아(5900만), 한국(5200만) 등이 그들이다.

이들 중 올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나라는 한국으로 2.6% 성장이 예상됐다. 뒤를 이어 2위 터키가 2.5%, 3위 미국이 2.3%, 멕시코(1.6%), 프랑스(1.3%), 영국(1.2%)이 1%대 성장에 머물 전망이고 일본은 겨우 1% 성장에 걸쳤다. 독일은 0.8%로 8위, 이탈리아는 0.1% 성장으로 꼴찌로 예상됐다. 9개 나라 중 6개국이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0년 전망에서 1위인가...전체서 10위 인구 5천만명 이상 국가서 1위  


OECD 36개 나라 전체를 보면 10위다. 2020년 전망치에서 1위 슬로바키아(3.5%)를 필두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라트비아 등 6개 나라가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2.8%로 36개 나라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5000만명 이상 나라 중 성장률 1위 예상국은 한국이다. 2.8%의 성장이 예상돼 올해보다 전망치가 더 높아졌다. 2년 연속 2위는 터키의 몫이었지만 터키의 예상 성장률은 2.5%로 올해와 같았다. 3위 미국은 1.9%로 올해보다 0.4%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어 멕시코, 프랑스, 영국까지 순위 변화가 없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한 계단 씩 올라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올해 7위였던 일본이 내년 0.5% 성장으로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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