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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부인...그래도 경찰 현장 조사 한다
  • 기사등록 2019-03-21 17:15:05
  • 기사수정 2019-03-23 2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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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바로 밑 동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언론에 나온 이 사장 관련 내용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은 내사 전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 증언을 토대로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장은 당시 한달에 최소 두 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투약받았으며,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과량 투여되거나 중독될 경우 일시적인 호흡억제나 저혈압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이 정지될 수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YTN

이 사장은 해당 성형외과를 다닌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 사장의 직접 설명이라며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안검하수)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수차례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도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논란 속에 20분 만에 자리를 떴다.

강남구 보건소는 강남경찰서와 함께 22일 강남구 청담동 관련 성형외과에 대해 합동점검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진료기록 내놓지 않는 병원 영장 없이 이틀 째 병원 앞서 압박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 측이 경찰의 진료기록 임의제출을 거부했다. 병원 측은 "진료기록을 달라는 경찰의 요청은 의료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자료제출을 압박했다. 병원은 “퇴거요청에도 이틀에 걸쳐 강압적으로 병원을 점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2일 H성형외과 측 변호인은 "의사는 원칙적으로 환자 진료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특히 진료기록부는 법원의 영장 없이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H성형외과 측은 "의사에게는 법률 및 의사 윤리상 환자의 진료 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어 이를 위반하면 처벌받는다"며 "진료기록부는 법관의 영장 없이는 제출할 수 없는데, 경찰은 병원의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틀에 걸쳐 강압적이고 이례적으로 병원을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은 다른 환자 진료행위까지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다"며 "경찰의 강압적 행위가 종료되면 병원은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한 뒤 협조하겠다. 만약 경찰의 점거가 지속된다면 병원은 대한의사협회 등에 의료권 침해상황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내고 공동대응하겠다"고 했다.




경찰 23일 성형외과 압수수색 실시


경찰은 H성형외과의 프로포폴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지난 21일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이틀째 병원 앞에서 병원에 진료기록부와 마약부 반출입대장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ㅎ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병원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법적 절차를 밟아 이 병원 프로포폴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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