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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박씨는 마트에 가면 꼭 사는 게 달걀이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데다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붉은색 육류를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달걀을 삶아서 먹는다. 그런데 달걀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남편에게 노른자를 빼고 먹으라고 하지만 남편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서 괜찮다고 한다. 과연 달걀 속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일까? 



지난해 중국 베이징 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등의 합동 연구진은 매일 달걀을 하나씩 먹은 사람들이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나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의 논문이 나왔다. 달걀이 심장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달걀을 서너 개씩 먹거나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하루에 약 300㎎씩 섭취하는 사람은 심장 질환에 걸리거나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가 주도한 연구팀은 평균 연령 51세의 미국 성인 3만 명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31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달걀 반 개, 즉 일주일에 서너 개의 달걀을 먹은 이들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6% 올라가고, 조기 사망에 이를 위험은 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에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약 300㎎ 섭취하면 심장 질환과 관련한 발병 위험은 3.2% 높아지고 조기 사망할 가능성은 4.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하나에는 약 186㎎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달걀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과다해지는 건 분명하다.


이쯤되면 달걀을 먹어야 될까? 먹지 말아야 될까? 상반된 연구 논문으로 헷갈리고 알쏭달쏭하다.
연구팀 빅터 웬즈 종 박사는 "많이 먹을수록 위험도 커진다" 면서 “단백질은 풍부하면서 콜레스테롤은 없는 흰자만 먹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 몸에 좋다고 과하게 먹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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