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월 기독인회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석방 되자 가장 먼저 만나 위로해준 김장환(85)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집도했다. 기독교인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황 대표는 조찬기도회를 마친 뒤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황 대표는 “문재인정권의 핵심세력은 80년대 운동권출신들”이라며 “이들 인맥은 정치권, 좌파언론, 시민단체, 민노총 등 우리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발상과 혁신을 가로막는다. 과거로 퇴행하는 정치에는 이들의 뿌리 깊은 카르텔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타협이나 협상은 무의미하다. 오직 대결적 사고방식만이 지배한다. 그들에게 협치란 이들 집단사고의 뿌리로부터 태어난 가시꽃들의 향연일뿐”이라고 불신을 표시했다.
황 대표는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 비정규직 제로, 공공일자리 확대, 탈원전정책 등을 거론한 뒤 “문정권의 모든 국가정책들이 이들 집단의 카르텔을 지키기 위한 포퓰리즘이다”면서 “선거법 등 3법 패스트트랙 추진도 마찬가지다. 오직 그들의 생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둠의 야합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면서 “뿌리를 뽑아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피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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