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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의 관사 입주와 과천시 소속 공무원들의 관사 입주 특혜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18일 오전 다시 철거됐다. 과천시 한 주민은 “17일 오후 과천 2단지 재건축 공사장 벽면에 내걸렸던 플래카드가 18일 오전 10시쯤 없어졌다”고 전했다.

내용은 ‘시민은 집값 걱정! 시장은 제집 걱정? 공짜로 쓰는 관사 시민에게 돌려줘라’라고 돼 있었다. 명의가 자유한국당 과천의왕당원협의회로 돼 있었지만 114에 문의해본 결과, 과천시에는 과천의왕 당원협의회 연락사무소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일인 17일 오후 과천2단지 재건축현장 공사장 벽면에 내걸렸지만 하루도 안 돼 철거된 플래카드. 사진=독자 제공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가 철거된 것은 1주일 사이 두 번째다. 지난 12일 밤에 시내 여러 곳에 걸렸지만 13일 오전 사라졌다. 


내걸면 철거하고 또 몰래 내걸고 다시 철거하는 플래카드 ‘술래잡기’가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붙이는 곳도 베일에 싸여 있고 철거도 과천시공무원이 직접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는 용역단체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청은 “정해진 곳이 아닌 곳에 걸린 불법부착물은 미관을 해치고 환경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민원의 대상이므로 철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익적 플래카드는 지정한 장소가 아닌 곳에 내걸어도 일정 기간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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