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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아웅! 살던 집 딸에게 주고 월세 내는 국토부장관 후보자
  • 기사등록 2019-03-13 21:34:37
  • 기사수정 2019-03-14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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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에 지명되기 직전 23년 간 본인 명의로 보유해온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며칠 사이 집주인에서 세입자로 변신했다.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최 후보자는 지명되기 전 증여한 분당 아파트 외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 아파트와, 본인 명의로 세종특별시 공무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최 후보자 인사 청문 요청서와 첨부서류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1996년 분당구 정자동에 아파트(84.78㎡)를 사들여 올해 초까지 보유하다가 지난달 18일 딸(31)과 사위에게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 

증여 이틀 뒤 최 후보자는 장녀 부부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이 아파트에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을 내는 세입자가 됐다. 

최 후보자가 장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시점은 국토 장관 교체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작업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최 후보자는 증여한 아파트와 별개로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59.97㎡·가액 7억7000만원)를 전세로 보유하고 있다. 

또 본인 명의로 공무원 특별 분양을 통해 세종시 반곡동에 아파트 분양권(155㎡·가액 4억원)을 갖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미지


이에 따라 장녀에게 증여하기 이전 '2주택⋅1분양권' 상태였던 최 후보자는 현재 '1주택⋅1분양권' 상태가 된 셈이다. 최 후보자는 예금 1억1000만원과 금융회사 빚 4억30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장남, 어머니 등 가족 재산으로 총 4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달까지 보유하던 분당 아파트는 재산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최 후보자는 전북익산출생으로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 부동산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합격 후 30여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재직했다. 퇴직 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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