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너무나 먼 당신'이던 과천무네미골 주민과 과천 김종천 시장 사이에 면담이 성사됐다. 김 시장이 거부입장을 바꿔 선바위 역세권 및 무네미골 주민 시위대의 면담 요구에 응한 것이다. 

이용배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김종천 과천시장이 우리를 만나기로 했다"며 "15일로 일정이 잡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 시장의 관사가 있는 과천 주공 5단지 주민들은 ‘목포의 눈물’에서 해방됐다.

무네미골 주민 시위대는 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김 시장이 거주하는 5단지 정문 앞에서 '목포의 눈물' 가요를 되풀이해서 트는 심야시위를 벌였다. 비대위측은 "김종천 시장이 사는 아파트 심야시위는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위대가 '목포의 눈물'을 튼 것은 지역색이 아니라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는 점 등에서 선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네미골 주민 시위대가 차량에 부착한 플래카드. 


김 시장은 당초 무네미골 주민과의 면담에 부정적이었다. 주민들이 반대하고 시위를 한다고 해서 일일이 만나줄 수 없고, 더더욱 국토부와 함께 추진하는 지역개발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심야시위가 이슈화되고 김종천 시장의 관사입주 논란이 커져 '설상가상'이 되면서 김 시장이 면담에 응하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시장과 과천공공택지비상대책위원회가 만나서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는 무네미골에 대학교를 유치하고 건너편 선바위 역세권에는 공공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으로서는 주민자족도시 기능 47%를 확보한 것은 과천시 미래를 위한 것이어서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무네미골 주민들은 과천시가 유치하기로 한 한예종은 과천에 들어올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무네미골을 복합 문화 체험 단지로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토지 소유주들은 복합문화체험단지 조성에 동의했고 조감도를 비롯해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무네미골에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가 사흘 간 촬영되면서 무네미골이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비대위측은 또 선바위역 인근 공공택지 지구에 7000세대(임대 50%)의 공공주택이 들어올 경우 과천은 심각한 교통난에 처할 것이기 때문에 공공택지지구를 무효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제가 첨예해 양 측의 만남이 만난 것 자체의 의미만 부각되고 서로의 주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래도 '소통의 증진' 차원에서 김 시장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시민들 사이에서 많이 나온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1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