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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화, 노인폄하발언 표창원의 적반하장 '저질정쟁' 발언
  • 기사등록 2019-03-13 16:44:46
  • 기사수정 2019-03-13 1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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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국회를 질 낮은 저질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이 나 원내대표를 향해 '저질'이라고 비난하자 한국당은 "저질이 누군데"라며 전형적인 적반하장이라고 역공을 폈다.


표창원 의원은 1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해당 발언은 우리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품위 규정에 반한다. 146조의 모욕적 표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에도 반하고, 법을 떠나 우리 국민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한국당은 즉각 지난 2017년 1월 20일 표 의원실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전시회를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불과 2년 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은 '누드 전시회'를 열었으면서 나 원내대표에게 '저질' 운운하다니, 듣고 있기 참 민망할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2017년 1월 20일 국회 의원회관 1층에선 표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주최한 전시회 ‘곧, BYE! 展’이 열렸다. 

이중 이구영 화가가 그린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이 논란을 일으켰다.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로 누워있고, 옆에 최순실씨가 주사기로 만든 다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표현됐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함께 담겼다. 


패러디 더러운 잠. 사진=TV조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질 낮은 성희롱"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도 “작품은 예술가의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성별ㆍ성적지향 등을 근거로 한 희화화ㆍ패러디ㆍ풍자 예술은 저열한 방식의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사방에서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결국 민주당은 전시회 5일이 지난 그해 1월 24일,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표 의원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다.

더러운 잠은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강제로 철거됐다. 


표 의원은 민주당 윤리심판원 논의 결과 당직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국회 윤리위 제소 안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징계를 받지 않고 있다.


표 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노인폄하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2017년1월1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등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여야로부터 시대착오적 노인폄하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 언급은 70대인 보수후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나이가 너무 많다"며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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