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연철 파장...문 대통령 천안함 빨간 명찰, 쇼였나? - 김연철 통일장관 지명자 친북 편향 언행으로 논란 확산
  • 기사등록 2019-03-13 11:28:05
  • 기사수정 2019-03-14 15:37:10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대표이던 시절 2015년 3월 25일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강화도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그는 얼굴에 검댕을 칠하고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에 ‘문재인’이라는 이름 석자를 선명히 새긴 해병대 군복을 입었다. 

당시 문 대표는 "내일이 천안함 폭침 5주기인데 우리가 그 장병들 고귀한 희생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사진=뉴시스자료사진

하지만 문 대통령이 최근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연철씨는 당시 하루 뒤 3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복 입고 쑈나 하고 있으니”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포지션 전략이라는 허깨비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란 문 대통령의 확장 전략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또 같은 해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사건이 “북측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8월27일 페이스북에 “확실한 물증이 없다”라는 불신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심증은 가는데 확실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지뢰는 압도적으로 남측 구간에 많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북의 목함지뢰 도발로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다리와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고 북한이 판문점 협상에서 인정했는데도 그는 오로지 북한에 치우친 이런 시각을 보였다.

그해 12월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추모글을 올려 '젊은 지도자(김정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데 그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북의 '목함지뢰' 도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김정은을 '합리적 지도자'로 평가한 것이다. 


사진=네이버이미지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감염된 좀비”라고 했고, 그 해 민주당을 이끌던 김종인 대표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막말성 발언을 두고 자질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를 12일 폐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페이스북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접근 및 해킹 우려가 있어 계정을 일시 비활성화로 돌렸다"면서 "대북 정책이나 남북 관계에 관한 정치 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앞으로 언행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대한 지명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페이스북을 그렇게 즐겨하면서 정작 검증 대상 후보자의 페이스북은 안 보는거냐”며 “관련 내용을 알고도 지명 절차를 밟았다면 해당 발언에 동조했단 뜻이고, 검증조차 안했다면 내 사람이라면 무조건 뽑겠다는 묻지마식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북핵 협상과 남북 회담에 관여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41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