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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66) 중국 국가주석이 흑발의 전통을 깨고 흰머리를 노출했다.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시 주석이 흰머리를 노출한 채 등장했다.  


사진=CNN홈페이지


중국 권력층의 전통은 염색으로 흑발을 유지한다. 마오쩌뚱이 중국 공산당을 창당한 이후 그랬다. 특히 1990년 대 이후 관행으로 굳어졌다고 미 CNN이 9일 홈페이지에서 보도했다.

 후진타오나 장쩌민 등 전 주석들은 염색한 흑발을 유지해왔다. 지도자들은 외모에서 결점이 없어야 하므로 염색으로 흑발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방송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시진핑이 역대 주석급 지도자와 달리 백발을 보이는 것은 마오쩌뚱과 다르게 보이려는, 즉 일종의 차별화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2012년 주석에 오른 시진핑은 지난해 헌법을 개정해 임기 제한을 없애 독재자 자리에 올랐다. 그런 막강한 권력을 지닌 시진핑 주석에게 “마오쩌뚱이 되려고 한다”는 비판이 정치적으로 가장 아프다. 

이런 비판을 희석시키려고 흰 머리를 드러내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염색약을 써 머리를 검게 해 다닌 마오쩌뚱과 외모도 다르고 친대중적인 스타일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2012년 시 주석 모습. 흰 머리칼 하나 안 보인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시진핑 주석의 권력에 도전하려는 경쟁자가 없다. 권력을 지키는 데 자신감이 있으므로 관행을 깨고 백발을 드러낼 수 있다. 경제하강과 미중 대결 국면에서 친서민 행보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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