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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전의 상실, 개학연기 철회 - "239곳에 그쳐" 애꿎은 초등병설유치원 피해...입학식 못 치른 곳 많아
  • 기사등록 2019-03-04 17:29:24
  • 기사수정 2019-03-04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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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한유총은 이덕선 이사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개학 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한유총은 조건없이 '개학 연기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한유총은 소속 유치원들에게 "자체 판단에 따라 내일부터 개원해 달라" 고 당부했다. 다만 유치원 3법 반대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하며 예고한 ‘개학 연기’ 투쟁은 예상보다 적은 수가 참여해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없었다.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수가 동참한데다가 아이들을 볼모로 사익을 추구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한유총이 백기를 든 셈이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개학 연기사립유치원이 239곳이었으나 대부분 자체 돌봄을 제공했다. 하지만 개학에 임박해 집단행동을 강행한 사립유치원에 뿔난 일부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에 늦게라도 입학하겠다고 TO를 확인하는가 하면 공립유치원이 돌봄을 제공함으로서 초등학교 병설 공립유치원이 혼란을 겪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 병설유치원은 돌봄으로 맡겨진 아동들과 화가 나서 사립유치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의 문의로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다. 4일 예정된 입학식은 취소됐다.

 

자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치원 중 버스 운행이 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출근길에 직접 데려다 주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갑자기 낯선 환경에 던져져 낯가림을 하거나 불안해할까 걱정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개학 연기’ 에 돌입한 유치원이 지역별로 큰 차를 보였다. 군포 · 의왕 · 안양 · 과천 지역은 한 군데도 없다. 하지만 용인과 수원, 화성, 평택등은 다수의 유치원이 참여했다.

 

 

 

4일 유은혜 부총리는 "주말 사이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타들어갔고 새 학기 유치원 개학을 한 오늘 학부모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경기 용인교육지원청을 찾은 유 부총리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했다. 용인 지역은 개학 연기를 하겠다고 밝힌 유치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개학연기’을 주도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압박과 비판여론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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